2010년 10월 21일 목요일

자전거 정비 팁 2 : 뒷변속기에서 드르르르~~ 소리가 나요...

자전거를 오랫동안 타지 않다가 오랜만에 끌고 밖으로 나가면 뒤에서 드르르르~~하고 소리가 지속적으로 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변속이 안되나 하고 레버를 조작해보면 첫단부터 마지막단까지 변속은 그런데로 된다.

그럼 왜 드르르르~~하고 계속해서 소리가 나는 것일까?

이 경우는 보통 뒷바퀴의 스프라켓(톱니)와 변속기의 정렬이 불량한 경우인 확률이 높다. 아래의 그림을 보자.


그림의 스프라켓 옆의 빨간선을 보면, 톱니에 맞물린 부분은 수직으로 내려오지만 톱니가 끝난 부분부터는 옆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이럴 경우 체인과 톱니가 맞물리면서 마찰 또는 간섭이 생겨 드르르르~~하고 지속적인 소리가 나게 된다.

이와 같은 증상은 소리때문에 신경이 거슬리기도 하지만 변속중 변속 실패가 발생할 확률이 높고 특히 언덕을 오르는 등 힘이 뒷바퀴에 많이 실리는 경우 기어가 튀어 크랭크가 일시적으로 헛돌면서 발이 패달에서 떨어지고 이로 인하여 무릎이 핸들과 부딧히거나 마치 계단을 무의식적으로 내려오다 다리를 삐끗하는 경우와 비슷한 충격이 가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비를 한 후 자전거를 타야한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을 정비하는 방법은 너무나도 간단하다.

뒷 변속기가 변속케이블과 연결되는 부분 또는 변속레버와 변속케이블이 연결되는 부분을 보면 아래 사진의 붉은 원내부와 같은 다이얼이 있다. 



이것은 변속케이블의 길이 조정으로 맞추기 어려운 정도의 미세조정을 가능하게 하는 다이얼이며 이 다이얼을 풀었다 조였다하여 스프라켓과 뒷변속기의 정렬을 아래와 같이 맞출 수 있다.


물론 미세조정으로 정렬이 가능한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에는 어쩔수 없이 변속케이블을 풀어서 근본적인 조절을 해야겠지만 보통의 경우 대부분 미세조정 다이얼을 조절하여 문제가 해결될 뿐만 아니라 공구없이도 맨손으로 작업이 가능하므로 오랜만에 자전거를 탔는데 뒤에서 소리가 난다면 반드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특히 계절이 바뀔때 갑자기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변속케이블이 날씨에 영향을 받아 열팽창 또는 수축하여 변속기의 정렬이 틀어짐에 따라 생기는 현상으로 설명한 방법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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